버드나무집☎ : 061-337-4136◎ : 나주시 다도면 나주호로 162 ☰ : 메기탕.닭백숙

음식점 / 카페

핫플레이스 > 음식점 > 한식

한식

버드나무집

◎ 주소 : 전남 나주시 다도면 나주호로 162
전화 : 061-337-4136

영업시간 – 매일 10:00 – 20:00
주차시설 :
화장실 :정보없음

아직도 안가봤니?나주맛집 버드나무집이야~

작성자

najuct

작성일

2021-10-18 02:07

조회

이 날도 아침부터 비가 내리 쏟아지더라구요.
장마철이라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는데, 하루 비 오고 다음 날 다시 맑고할 때가 많아서 괜찮을 줄.^^;
비도 와서 드라이브할 맛도 영 안 나고, 얼른 봐뒀던 나주 버드나무집이나 가자 했지요.
다도면에 있는데 근처에 나주에서 유명한 풀빌라도 있어서,
풀빌라 손님들이 자주 들른다고 해요.

이렇게 보면 되게 외진 곳 같아 보이는데, 혁신 도시에서 차로 몇 분 안 걸려요.
그래서 그런가 풀빌라 뿐만 아니라 혁신도시 쪽에서도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는 맛집 버드나무집이랍니다.
한 가지 의아했던 건 버드나무집인데 버드나무가 없다는 거?
그냥 사장님 취향인가 보다. 했는데, 진짜 있긴 했대요.
그놈의 사대강 사업 때문에 잘려나가서 그렇지. ㅠㅠ

좌식 테이블도 있고, 입석 테이블도 있어요. 나주호 보려면 이쪽에 앉으시는 게 좋아요.

연중 무휴인지는 모르겠는데, 매주 월요일마다 쉬어요.
그리고 요런 집은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게 조리 시간 기다릴 필요도 없어서 좋아요.
특히 백숙같은 건 그 자리에서 촌닭을 바로잡기 때문에 꽤 오래 걸리거든요.
백숙 때는 미리 예약하고 가서 안 기다리고 바로 먹었는데,
이 날은 좀 즉흥적으로 찾아가서 살짝 기다렸다는...
메뉴는 똑같이 백숙 먹을까 하다가, 비도 오니 칼칼한 국물 땡긴다고 해서 매운탕으로 바꿨어요.
보시는 것처럼 매운탕도 종류가 다양한데요.
요것도 고르질 못해서 그냥 다 섞어주는 섞어탕 3인 주문했어요. ㅎㅎㅎ

하얀 비닐이 깔리고, 밑반찬이랑 식기들이세팅되기 시작.
끓이면서 먹는 반조리 음식이라 그런지 백숙보다는 빨리 나왔어요.

밑반찬 풍성한 거 보세요~
이래서 전라도 식당 다니다가 다른 지방 가면띠용? 한다는. 오잉, 이게 다 나온 건가? 싶어서요.
전라도 맛집 버드나무집 답게, 전반적으로 심심하지 않고 간도 적당해요.
가장 중앙에 있는 나물무침 저게 참 맛있었는데, 여쭤봐야지 하고 그냥 나왔네요.
다음에 가서 다시 물어봐야겠어요.

이거. 고소하고 맛있었는데 뭔지 아시는 분 있으시면 댓글로 살포시 알려주세요. ㅎㅎ

사실 전라도는 어딜 들어가든 다 평타는 치지만, 밑반찬만 먹어봐도 맛집인지 아닌지
견적 나오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다 합격점. 짝짝짝.

섞어탕 답게 각종 생선 뿐만 아니라 게까지 들어 있어요.
먹기 좋게 손질되어 있더라구요.
섞어탕이란 이름 그대로 모듬 매운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보글보글~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

안에 시래기도 들었구요. 이것저것 많이 들었어요.
매운탕 좋아하시는 분들한테 진짜 강추해요.
보통 생선 한 가지만 들어가서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맛인데,
요건 게랑 이것저것들어가서 더 맛이 풍부하더라구요.
하나씩 골라 먹는 재미도 있었구요.

살도 야들야들하니 너무 맛있었어요.
시래기에 싸서 먹으면 굿굿.

건더기만 따로 먹다가, 중간중간 쌀밥에도 올려서 먹어주고요.
어느 정도 다 먹었다 싶을 즈음에는 국물에 살짝 말아서 비벼 먹었어요.

버드나무집은
맛도 맛이었지만 뷰가 진짜 좋았던 것 같아요.
바로 옆에 통창이 있고, 통창 가득 나주호가 보이거든요.
이 날 비도 와서 왠지 더 분위기 있었고. ㅎㅎ
친구랑 두런두런 수다 떨다가 나중엔 둘 다 풍경에 취해서 밥 먹는데만 열중했던 것 같아요.
국물은 적당히 매콤하고 칼칼해요.
MSG 때려넣은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딱 기분 좋은 매운맛 느낌?

아래 쪽에 따로 커피 드시면서 경치 감상하라고 정자 같은 것도 만들어놓으셨는데,
비도 오고 젖어서 즐기진 못하고 왔네요.
다음에 버드나무집 다시 오면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여유 즐기고 오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