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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D-3’ 2023나주축제, 놓치면 후회할 공연 라인업

작성자
najuct
작성일
2023-10-19 09:20
조회
1398

개막 D-3’ 2023나주축제놓치면 후회할 공연 라인업

고려-후백제 두 영웅 묵은 恨 푼다’ 왕건-견훤 원한 굿 풀이,

표류했던 홍어장수 문순득 이번엔 영산포 제대로 찾아왔다

조선시대 나주목 신청 예인들의 춤과 연희 나주목관부무

 

전라남도 나주시가 통합축제로 첫선을 보이는 ‘2023나주축제영산강은 살아있다’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축제장인 영산강둔치체육공원서 수변 무대와 체험 부스 설치 등 개막 준비가 한창이다.

 

2023나주축제에서는 예술의전당과 같은 대형 문화공연장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공연이 열흘 간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열린다.

 

오직 나주에서만 볼 수 있고 놓치면 후회할 역사·문화·예술 축제 공연이 깊어가는 가을밤 하늘과 어우러진 영산강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마한고려조선근대로 이어지는 시대별 나주 역사관을 운영하고 역사에 기반한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인다특히 주목할 것은 고려시대 나주의 역사다.

 

나주시는 그동안 마한문화제를 비롯해 조선시대 밤거리를 재현한 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문화재야행나주학생항일학생운동을 기념한 태극기거리 축제 등을 개최해왔지만 유독 고려시대와는 인연이 없었다.

 

나주는 고려 건국의 기반이 됐던 지역이다영산강 뱃길을 타고 나주를 점령한 왕건은 나주의 호족과 손 잡아 후백제 정벌을 위한 전초기지를 구축한다.

 

왕건은 나주 오씨 가문 처자를 한 우물(완사천)에서 만나 연을 맺는데 그녀는 훗날 장화왕후가 되고 고려 2대왕 혜종을 출산한다이때부터 나주는 임금이 태어난 고향인 어향으로 불리운다.

 

고려 6대 왕 성종은 998년 어향 나주를 오늘날 광역자치단체인 목()으로 격상시킨다나주는 고려시대에 이르러 호남의 중심으로 번영을 구가한다.

 

나주시는 우물에서 만난 두 남녀의 인연에 얽힌 고려 건국 설화를 바탕으로 창작한 뮤지컬 왕건과 장화왕후를 21일 축제 개막 메인 공연으로 준비했다.

 

24(오후 4시 30분부턴 나주에서 자웅을 겨뤘던 고려 왕건과 후백제 견훤두 영웅의 영혼을 영산강에서 소환해 묵은 원한을 푸는 굿 풀이가 펼쳐진다.

 

나주운명을 가르다라는 주제로 제사장과 신녀들이 천도제와 관음무나비춤 등을 선보이며 천 년 넘게 이어져 온 두 인물의 원한과 앙금을 털고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다.

 

축제 공연 흐름은 고려를 지나 조선시대 마당극과 전통춤 공연으로 이어진다.

 

26(오후 5시 30분부터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 마당극이 한바탕 열린다신안 출신의 조선 후기 실존 인물인 홍어장수 문순득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갯돌이 표류 어드벤처 마당극으로 각색했다.

 

1802년 서남권 물류 중심지인 영산포에 홍어를 팔러 간 문순득이 이번엔 표류하지 않고 제대로 영산포에 도착한다문순득은 일본필리핀마카오중국 등 조선 최초로 아시아 각국을 표류하며 겪은 이야기를 관람객들에게 들려준다.

 

축제 막바지엔 조선시대 나주목에서 행해졌을 전통춤·연희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다.

 

28(오후 6시 30분부터 주무대에서 진행되는 전통춤·연희나주목 관부무는 조선시대 나주목에 외국 사신이나 귀빈이 찾아와 나주목에서 축전이 있었을 때 손님들에게 선보였던 신청 예인들의 전통춤 공연을 재현한다.

 

축제추진위원회는 ()한국춤문화자료원과 함께 조선시대 호남지역에서 공연됐던 춤관무들을 연구해왔던 결과물인 나주목관부무를 이번 축제에서 최초 공개한다.

 

인트로-초무-화관무-승전무-구음검무-나주의 북소리-클로징’ 등 총 7편으로 구성된 공연은 사자탈풍물삼현육각무용 등이 결합된 전통 예술 국악공연의 집합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023나주축제에서 열흘 간 선보일 무대 공연은 마한고려조선근대 역사 기록과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새롭게 창작돼 오직 나주축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라며 나주축제에서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와 함께 아름다운 영산강에서 보낸 10일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나주통합축제 ‘2023나주축제영산강은 살아있다에서 고려조선시대 역사·문화·예술에 기반한 창작 공연인 왕건과 장화왕후’(21), ‘나주운명을 가르다 왕건-견훤 굿 풀이’(24) ‘마당극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26), ‘나주목관부무’(28)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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