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 주민들, 카본 헥사 공장 ‘절대 반대’ 목소리 높아

불법 건축에 이어 하천 점용허가도 없이 교량 무단 설치
주민들, ‘마을 주민 사유지에 무단으로 통행로 설치해’ 논란


▲ 남평읍 풍림마을 주민들이 나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마을 안에 불법 건축 중인 카본 공장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정성균 기자)

나주 남평읍 주민들이 풍림리 마을 안에 불법으로 건축 중인 카본 헥사 공장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남평읍 풍림리 마을 주민들과 대한조계종 죽림사는 2월 9일 나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불법 건축, 카본, 헥사 제조 공장을 절대 반대한다’고 외쳤다.
집회 후 마을 주민들은 강인규 나주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같은 반대 목소리를 나주시에 전달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들은 조용한 시골마을 안에 제조업 공장이 들어설 경우 환경오염이 우려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 공장이 작년 말부터 건축허가도 받지 않고 불법적으로 공장을 건축하여 마을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또한 ‘이 사업자가 불법적으로 공장을 건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마을 주민들의 사유지를 통과하는 진입로를 무단으로 개설하였으며, 하천 점용 허가도 받지 않고 하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을 설치하는 등 배짱으로 건축행위를 하고 있다’며 개탄하고 있다.

주민들은 남평읍 지역발전협의회를 비롯한 이장단 등 지역 내 사회단체들과 연대해 공장 설립 저지 운동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출처 : 온라인더뉴스 정성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