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주민과의 대화’, 빛가람동에서 마무리…“srf, 악취, 교육 등 3대 문제 반복되”

인구 5만 명 되기 전에 빛가람동 분구 검토 중

교육 과밀화 문제 해결을 위해 도 교육청과 긴밀하게 논의.


▲ 빛가람동 주민과의 대화 모습 (사진=정성균 기자)


나주시가 3월 14일 남평읍에서 시작한 ‘주민과의 대화’가 3월 28일 빛가람동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당초 ‘주민과의 대화’가 시작되자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에 대해 방역 상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코앞에 두고 3선 도전에 나서는 강인규 시장의 정치 선전장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민원과 건의를 부서장을 경유하지 않고 시장이 직접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는 의미있는 평가가 나왔다. 주민과의 대화에 참여한 시민들은 “이 같은 소통의 자리를 통해 주민들의 요구가 시정에 반영되는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도 내놨다.

코로나 방역상 우려에 대해서는 299명까지 가능한 행사 참석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대화의 자리는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주민과의 대화’ 때문인지 곳곳마다 주민들의 민원이 넘쳐났다.

하지만 민원 현장과 핵심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동문서답을 하거나 본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경우도 나타났다.

3월 18일 금천농협 빛가람지점 강당에서 열린 빛가람동(동장 양철수)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현재 혁신도시가 안고 있는 SRF, 악취, 교육 등 3가지 문제가 또다시 거론되었다.

SRF 현안에 대한 나주시의 대책을 묻는 질문에 강 시장은 “당장 가동 중지 촉구를 하겠다. 이 문제는 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논의 중인 사안으로서 시민의 입장에 서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눈치 보지 않고 시민과 함께 가겠다”며 소신을 밝혔다.

악취문제에 대해서는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있는 중이다. 이동식 악취 포집 차량을 구입하여 효율적인 단속을 실시하겠다. 시설에 대한 완전 밀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시설 과밀화 문제에 대해서는 “학교 증설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며 전남도교육청과 긴밀하게 협조해가겠다”고 답변했다.

빛가람동장은 동민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해 ‘빛가람 동민의 날’ 제정을 추진하고 이에 대한 행사 비용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강 시장은 이에 대해 “추경을 통해서 올해부터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주민들은 중흥3차 아파트 주변 공원에 방범용 가로등 설치 및 대광로제비앙 앞 999번 시내버스 노선 조정, 폐의약품 회수 보관함 설치 등에 대해 건의했다.

코로나로 인해 영업상 큰 피해를 받았다는 모 볼링장 운영자는 “월세가 2,500만원인데 손실보상금은 370만원에 불과하다. 체육시설 피해 회복을 위해 나주시의 체육 관련 예산을 늘려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규모 볼링대회 유치를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강 시장은 “현재 4만여 명에 다다르고 있는 빛가람동의 행정수요 분산을 위해서는 인구 5만 명이 되기 전에 분구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온라인더뉴스 정성균 기자